울산 울주군에 소재한 사회적기업 '숲 속의 작은 친구들'이 국내 최초 경남산지 비단벌레 증식·복원을 추진하고자 밀양시 표충사와 지난 5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숲속의 작은 친구들 제공
울산 울주군에 소재한 사회적기업 '숲 속의 작은 친구들'이 국내 최초 경남산지 비단벌레 증식·복원을 추진하고자 밀양시 표충사와 지난 5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지역에 국소적으로 서식하던 천연기념물 496호 이자 멸종위기 곤충 1급인 비단벌레는 지난 2018년 경상남도 밀양에서도 서식지가 확인됐다.
숲 속의 작은 친구들은 2018년부터 일대 생태와 비단벌레의 서식을 탐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10월 문화재청으로 비단벌레의 증식과 복원을 위한 현상변경을 요청했고, 지난 2월 29일 현상변경 허가를 득해 경남산지 비단벌레의 증식·복원을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은 5세기 경주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문화재에 활용된 비단벌레의 출처에 대해 의문이 많았었다. 그런데 밀양에서의 집단 서식지 발견으로 신라시대에 활용됐던 비단벌레의 출처에 대해 의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집단 서식이 확인된 서식지 일대는 울산시와 경계를 두고 있는 재약산, 천황산에 걸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울산시 일대의 조사도 필요해 보인다.
한편 숲 속의 작은 친구들은 산업곤충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지만 산업곤충 뿐만 아니라 토종 멸종위기 곤충을 증식하고 복원하며, 생물다양성을 위한 곤충 생태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현재 멸종위기 2급인 물장군, 물방개, 두점박이 사슴벌레의 증식과 복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비단벌레 증식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생태계적으로 곤충의 중요성 알리고 멸종위기 곤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https://www.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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